하지정맥류 치료
하지정맥류의 최신 치료
- 하지정맥류란 다리부분에 특징적으로 정맥 혈관이 굵어져서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병은 남자보다 여성에게 좀 더 많고, 임신 및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 더 흔하게 볼수 있다. 어떤 여성은 이로 인하여 짧은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이 질환은 다리부분의 대복재정맥 (Greater saphenous vein)의 분지에서 일어나며, 서 있을 때 무릎의 아래쪽에서 더 잘 보이게 되며 가장 흔한 혈관질환이다. 다리의 표면(천부)에 발생한 하지정맥류는 제거하면 치료가 되겠지만, 심부정맥 또는 교통정맥의 이상에 기인된 정맥류는 제거수술을 할 수 없고, 지속적으로 탄력 스타킹을 신고 다녀야 하거나, 정맥의 밸브를 복원하는 고도로 기술적인 수술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런 환자에서 천부정맥류를 수술로써 제거 할 경우 정맥의 환류 장애가 오기 때문에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 하지 정맥류의 증상은 혈액이 천부정맥에 고여 참으로써 막연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무거운 감, 통증, 부종, 드물게는 경련성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오랜 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더 심하며 자신의 심장높이보다 높게 다리를 들어올릴 때는 경감된다. 그리고 20~30mmHg정도 압박을 할 수 있는 의료용 탄력스타킹을 착용하면 이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현재 상품화 되어 판매 중에 있다. 하지만 스타킹을 착용한 후에도 다리에 부종이 발생하면 이는 심부 또는 교통정맥의 이상으로 정맥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많고, 이런 경우에는 좀 더 강도가 높은 탄력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양측하지 모두에 부종이 있을 때에는 심장 또는 신장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검사해 보아야 한다. 잠자는 동안에도 다리의 통증이 있으면 대개는 근육경련에 의한 것이며 정맥 질환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때는 종아리를 신장하는 운동을 해주던지 퀴닌 등의 근육흥분을 감소시키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법으로 해결되지만, 이런 치료에도 증상이 소실되지 않는다던가 하지의 피부염, 출혈, 혈전 혹은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1) 압박 경화주사요법 (compression sclerotherapy)
비정상의 하지정맥에 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혈관의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병든 혈관을 막음으로써 정상적인 정맥을 통하여 혈류가 흘러가게 하는 방법으로, 경화제를 교통정맥 근처의 정맥에 주사하여 정맥의 내피세포를 파괴하여 해당정맥이 오므라들어 막히게 됨으로써 치유가 된다. 경화제 주입 후 혈관을 압박해 주지 않으면 혈관 내 혈전이 형성되어 이것이 나중에 다시 재개통 되어 재발하게 된다. 시술방법은 환자를 서게 하여 주사침을 삽입하고 다시 다리를 들어올려 경화제 주입 후 압박붕대 또는 탄력스타킹을 약 2~3주 착용하게 한다. 좀더 심부에 있는 굵은 혈관에도 적용이 될수 있는데 이때에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주사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 Duplex guided Sclerotheray). 그리고 확대경 및 아주 작은 주사바늘을 이용하면 직경이 작은 정맥에도 적용할 수 있다. 치료방법이 간단하여 널리 이용되며 정맥류가 심하지 않을 때 또는 수술요법 후 보조적으로 군데 여러 번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수년 후에 재발의 경우도 있다.
(2)수술적 요법
가) 전통적 수술방법 : (vein stripping & high ligation)비정상 하지정맥을 제거하거나 묶어 버림으로써 치료하는 방법인데, 전통적으로 대복재정맥을 발목부분에서 사타구니까지 기구를 이용하여 뽑아 내는 방법이다. 나머지 작은 정맥류도 일일이 절개를 하여 제거해야 함으로써 치료의 완벽성을 기할수 있고, 재발율은 적으나 소절개를 여러군데 해야 함으로써 절개창으로 인해 수일간의 입원이 필요하고 미용적으로 불리한 면도 있다. 하지만 현재에는 복재정맥만 제거 또는 묶고 나서 나머지 작은 정맥들은 경화요법을 병행하여 미용적인 면을 보완하기도 한다.
나) 광투시하 정맥류 절제 방법 :전통적인 수술방법과 같이 정맥류를 제거하지만 시술 방법상 이는 피부를 소절개하여 피하지방층을 생리식염수로서 박리하고 그 층에 광원을 넣고 수술실을 어둡게 조명하여 피부에 얕게 분포한 비정상적인 정맥류들의 그림자가 투영되어 보이게 한 후 다른 쪽에서 모터에 의해 회전하는 칼날이 장착된 장비를 이용하여 투영된 비정상 정맥부분을 갈아내어 흡입하는 방법이다. 전통적 수술법은 정맥류를 일일이 표시하여 여러 군데 절개를 하여야 하는데 비해, 이 방법은 3-4 군데 절개만으로도 제거함으로써 더욱 미용적 이면서 재발이 적은 치료성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시술후 1-2일 이내에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여 귀가함으로서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다) 보행성 정맥 절제술(Ambulatory plebectomy)주로 무릎이하의 종아리 부분의 정맥류를 소절개후 훅크(hook)를 이용하여 뽑아내어 제거하는 방법으로 시술후에 곧장 귀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국소정맥의 이상에의한 경우에 시술된다.
라) 혈관내 고주파 응고법 (Endovenous Radiofrequency Coagulation)주로 복재정맥의 이상 환자에서 소절개를 하여 혈관에 고주파 장비의 카테터(catheter)를 삽입하여 초음파를 이용하여 복재정맥의 기시부에 카테터 끝을 위치시켜서 전류를 통해 고주파를 발생시켜 혈관을 응고시키는 방법이며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다. 유럽에서는 수년 전부터 시술되고 있는 방법이지만, 국내에는 다양한 카테터의 생산이 되지 않는 관계로 현재 국내에서는 시술이 되지 않고 있다.
마) 혈관내 레이저 응고법(Endovenous Laser therapy: EVLT)위에 설명한 고주파 응고법과 시술방법은 동일하지만 810nm 파장을 발생시키는 다이오드(Diode) 레이저장비를 사용하여 혈관을 응고시켜 오므려들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비교적 최근에 시도되는 방법이며 아직 장기 추적검사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에 일부 도입된 장비가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활발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외국에서는 고주파응고법과 레이저 응고법과의 차이 또는 예후에 대한 비교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여러 치료 방법이 있으나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방법에 따라 재발율에도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가장 재발율이 적은 방법은 역시 전통적 수술방법이지만 경화요법은 단순하며 쉬운 시술방법으로 정맥류가 심하지 않을 때 혹은 수술후 보조적 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심한 경우에는 전통적 수술방법 또는 새로운 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방법이 근치를 위해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의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에 의해 정맥의 이상 부위를 알아내어 원인에 대한 치료가 되어야 된다.